숙면을 위해서 침실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은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 즉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쉽게 잠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정적인 온도가 중요합니다. 숙면하는 데 가장 최적의 침실 온도는 몇 도일까요? 다소 의아스러울 수 있겠지만 섭씨 16~19도 정도입니다. 이보다 지나치게 춥거나 더우면 잠에 들고 수면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잠이 드는 과정에서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인 심부체온이 저하되기 때문에 체온을 자연스럽게 내리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침실 온도가 최적입니다. 만약 방에서 어린아이를 재우는 상황이라면 이보다 다소 높은 섭씨 21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여름 밤,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일 때를 열대야라고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수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열대야에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고 19도까지 냉방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냉방 비용도 부담이지만 외부의 고온 환경에 비해 온도 차이가 심하면 오히려 생리 부적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여름에 무리하게 섭씨 19도까지 침실 온도를 낮출 것이 아니라 섭씨 25도보다 낮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가끔 침실 온도를 낮춰서 잠이 잘 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의 심부체온은 전형적인 일주기 리듬이 있고, 보통은 잠이 들면서 체온 저하가 시작됩니다. 우리 체온이 가장 낮은 시간은 새벽 4시경이고 이후 다시 올라가 오후 7시경에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체온 변하는 일주기 생체시계에 의하여 조절되는 것이지, 주변의 온도에 의하여 조절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침실 온도가 최적의 상태라고 해서 잠이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침실 온도가 부적절하면 입면에 들고나 잠을 유지하는 데 방해를 줄 수 있어서 이를 방지하고자 환경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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