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은 원래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양에서 발달된 건강 증진 혹은 수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양 의학계에서도 단전호흡의 효과가 증명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심장혈관센터 홍경표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전호흡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세포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게 되고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정맥인 대정맥의 혈액순환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평균 9.6년 동안 단전호흡을 수련란 20명을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호흡에 따라 대정맥의 지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측정한 뒤 단전호흡을 하지 않는 일반인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인은 1분당 10번 정도 숨을 들이마실 때 대정맥 지름이 26퍼센트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단전호흡 수련자들은 1분당 10번 정도 숨을 들이마실 때 대정맥 지름이 48퍼센트가량 줄었고, 단전호흡을 할 때에는 62퍼센트나 줄어들어 정맥으로 들어온 피를 더 빨리 심장으로 들여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혈액순환 흐름이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혈액순환이 빨라지면 같은 시간에 순환되는 혈액량이 더 많아져 그만큼 산소와 영양분을 더 많이 각 세포에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단전호흡을 하는 수련자들과는 반대로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약해 혈액순환이 느려집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은 단전호흡이나 명상, 요가 등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만 주목했지만, 신체적으로도 유익하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단전호흡은 최근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들 역시 정신 및 신체 건강의 향상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구의 연구 결과에서도 단전호흡을 하면 심장 질환은 물론이고 비만, 고혈압, 당뇨, 지방간까지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전호흡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배를 내밀며 숨을 느리게 들이쉬다 그 상태에서 잠시 멈춘 뒤 천천히 숨을 내쉬면 됩니다. 배꼽 아래 부분의 배에 힘을 준다는 느낌을 가지면 됩니다. 처음에는 수십 초 동안 숨을 멈추고 내쉬는 동작을 반복하다가 점차 숙련되면 1분에 1번 호흡할 정도로 호흡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전호흡에 숙련되면 호흡을 멈추는 동안에도 기도가 열려 있어서 우리 몸은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루 30분씩만 지속적으로 단전호흡을 하면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니 모두들 실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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